보험에 가입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험설계사가 고객의 상황을 분석하고 여러 보험상품을 비교해 가장 적합한 보장을 직접 설계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최종 상담과 계약은 보험설계사가 진행합니다.
그런데 보험업계 안을 조금 들여다보면 소비자들이 잘 모르는 직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설계매니저'입니다.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일부 보험설계사가 설계매니저가 작성한 제안서를 충분히 이해하지 않은 채 그대로 활용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설계사의 전문성과 책임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보험계약자는 잘 모르는 설계매니저의 역할과 보험설계사가 왜 상품을 직접 이해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설계매니저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
보험상품은 생각보다 매우 복잡합니다.
같은 암보험이라도 보험회사마다 특약 구성이 다르고, 가입 가능한 연령이나 인수 기준도 모두 다릅니다.
특히 여러 보험회사의 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GA(법인보험대리점)는 수십 개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설계사의 업무 부담이 상당합니다.
이때 설계매니저가 상품 비교와 가입 가능 여부를 검토하고 제안서 초안을 작성하는 업무를 지원합니다.
쉽게 말하면 설계매니저는 설계를 돕는 전문가이고, 보험설계사는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맞게 다시 검토하고 상담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설계매니저가 있다고 해서 설계사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설계매니저의 도움을 받는 것 자체는 매우 일반적인 업무 방식입니다.
문제는 제안서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보험은 고객의 나이와 직업, 병력, 기존 보험 가입 현황, 경제적 상황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는 맞춤형 금융상품입니다.
같은 제안서라도 고객에 따라 필요한 담보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험설계사가 상품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고객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기 어렵고, 꼭 필요한 보장을 놓치거나 불필요한 담보를 권할 가능성도 생길 수 있습니다.
결국 설계매니저는 도움을 주는 사람이지, 고객에게 설명할 책임까지 대신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소비자가 꼭 확인해야 할 점
보험가입을 앞두고 있다면 소비자도 몇 가지는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왜 이 보장이 필요한지
- 비슷한 상품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 나에게 꼭 필요한 담보인지
이런 질문에 보험설계사가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다면 상품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제안서 내용만 그대로 읽거나 질문에 명확하게 답하지 못한다면 한 번 더 설명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은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가입하면 나중에 민원이나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보험설계사의 전문성입니다
설계매니저는 보험설계사의 업무를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고객을 만나 상담하고 상품을 설명하며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은 보험설계사입니다.
그만큼 상품에 대한 이해와 설명 책임 역시 보험설계사에게 있습니다.
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수년에서 수십 년 동안 유지하는 금융상품입니다.
그래서 화려한 제안서보다 중요한 것은 보험설계사가 그 내용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고객의 상황에 맞게 설명할 수 있는가입니다.
보험은 결국 사람을 믿고 가입하는 금융상품입니다.
설계매니저의 도움은 충분히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신뢰를 만드는 것은 결국 보험설계사의 전문성과 설명 능력이라는 사실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