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에 가입할 때 적용되는 나이가 생일이 아닌 다른 날을 기준으로 올라간다는 사실 아시나요? 바로 '상령일'이라고 하는 개념인데요.
이 날을 모르고 가입하면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 있어요.
오늘은 보험나이와 상령일의 관계를 질문 순서대로 풀어보겠습니다.

Q1. 보험나이는 실제 나이와 어떻게 다를까요?
보험료를 정할 때 기준이 되는 나이를 '보험나이'라고 부릅니다. 주민등록상 나이나 만 나이가 아니라 약관에서 정한 방식으로 따로 계산해요.
표준약관은 계약일 현재의 만 나이에서 6개월 미만의 끝수는 버리고, 6개월 이상이면 1년으로 올려 계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일이 지난 지 7개월 된 만 40세라면 보험나이는 41세가 되는 식이에요.
한국식 나이와 만 나이의 중간쯤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Q2. 보험나이는 정확히 언제 올라갈까요?
보험나이가 한 살 오르는 날은 직전 생일에서 6개월이 지난 날이고, 이날이 상령일입니다.
계산은 내 생일에 6개월을 더하면 끝이에요.
생일이 5월 10일이라면 상령일은 11월 10일입니다. 11월 9일에 가입하면 보험나이는 만 나이 그대로이지만, 11월 10일 이후에 가입하면 한 살이 더 붙습니다.
12월 1일이 생일이라면 상령일은 이듬해 6월 1일이 되고요.
보험나이가 오르면 보험료도 함께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질병이나 사고 위험이 커진다고 보고 보험료를 산정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상령일 하루 전과 후의 보험료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Q3. "생일 전에 가입하라"는 말은 맞는 말일까요?
방향은 맞지만 기준이 조금 다릅니다. 한 살 적은 보험나이를 적용받으려면 생일이 아니라 상령일 전에 가입해야 해요.
생일을 앞둔 마지막 6개월은 이미 보험나이가 올라가 있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가입 전에 짚어볼 세 가지
첫째, 내 생일에 6개월을 더해 상령일을 달력에 표시해 둡니다.
둘째, 상령일이 임박했다면 계약일이 언제로 기재되는지 청약서와 보험증권에서 확인합니다.
셋째, 날짜에 쫓겨 청약서의 질문을 훑어 넘기지 않습니다. 계약 전 알릴의무에 해당하는 내용을 놓치면 나중에 보험금을 청구할 때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미 상령일이 지났다면
보험나이가 올랐다고 해서 가입을 포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보험료 차이는 있지만, 필요한 보장이 충분한지와 매달 낼 수 있는 금액인지가 더 중요한 기준이에요.
다음 상령일 전까지는 보험나이가 그대로이니 서두르지 말고 비교해 보셔도 됩니다.
참고로 자동차보험에서 운전자 연령을 한정하는 특약은 보험나이가 아니라 운전면허증상의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합니다.
보험나이는 생일이 아니라 상령일에 바뀝니다.
보험을 알아보고 계신다면 내 생일에 6개월을 더한 날짜가 언제인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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